아저씨, 아주머니,
뜨끈한 온돌방에서 원없이 지지고 온 부산댁 입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엄청 꼼꼼하게 짜간 여행 일정표대로가 아니라 그곳 현지분의 "추천지"에 더 귀를 귀울여야 환상적인 여행길이 된다는 것을 또 한번 실감 했습니다. 부석사,소수서원,선비촌을 여행하고 하룻밤 편안하게 묵고 아저씨가 일러준 봉화의 청량산 도립공원에 갔더랬습니다. 세상에나. 저는 그렇게 숨막히게 아름다운 단풍길을 이제껏 보지 못했습니다. 기암절벽과 함께 어우러진 빼어난 산세도 눈을 뗄 수가 없는데 형형색색의 단풍의 향연.... 그것도 모자라 산을 휘감고 굽이 굽이 흐르는 물줄기까지. 어쩜 그리 삼박자가 맞을수 있을까요.
맞벌이 하면서 하루 하루를 정신없이 살고 있는 저희에게 영주,봉화, 안동으로 이어진 1박 2일간의 가을여행은 커다란 휴식이었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또 열심히 살수 있을것 같네요.
두분 고맙습니다. 머무는 동안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2008.10.20. 김명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