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주인장님과 첫인연을 맺고 두손에 가득주신 풍기 사과 향기가 아직도 가득한 봄날
이번에는 경기도 시흥 함현초팀과 다시 찾게 되었다.
시흥에서 출발한 아이들과 맘들과 함께 안동하회 마을과 한지 공장을 탐방하고
저녁늦게 도착한 영주 부석사 아래의 부석사 가는 길에....
봄날이라고는 하지만 태백산 아래 자리잡은 산골마을의 산골 바람은 아직도 매서워 몸이 움추려졌지만
주인장님과 사모님의 따뜻한 환대로 온기가 가득한 펜션의 방으로 찾아 들었다.
산골에 잘 어울리는 펜션이고.... 산골에 잘 어울리는 주인장님 내외분 이셨다.
3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셨고 노후 여생을 많은 여행자들과 친분을 나누기 위해서 영주시내에서
이곳 부석사 아래에 펜션을 가꾸고 계시단다.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그분들은 "노인"이다. 노인들이 뭐하러~~! 늙어가는 나이에 생고생하며...
펜션을 꾸미고 꾸미고...또 꾸미냐고~~ 차라리 그 연세라면 노후를 즐기라고~~ 조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본 부석사 가는 길에 주인장 내외분은 "꿈이 있더라" 그리고 "미래가 있더라"
그 꿈은 너무 소박하고 미래는 짧지만... 그분들의 마음 속에는 젊은이와 도시인들에게 부족한
"정(情)"이 있더라.
펜션을 한다고....예약을 받는다고.... 예약금이 오고 가는 엄연한 사업이라고 보진 말자.
사람사는 세상~~~ 부족한 것도 있고 넘치는 것도 있지만.....
산골 펜션의 주인장님에게는 얼마의 돈 보다는.... 오가는 사람들이 "정(情)"이고
진정 그곳에서 주인장과 얼굴을 마주 한다면 사람과 사람의 산골인심과 "정(情)"을 느끼고
배우면 좋겠다.
펜션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 사과밭과.... 들꽃들.... 논두렁... 밭두렁도...
거닐고~~~~
급하게 도착하고... 급하게 방으로 숨어들듯 들어가 꼼짝 않고... 방에만 있지말고... 펜션을 즐기자.
내가 본 부석사 가는 길에는 펜션도 좋지만... 주인장님 내외분이 펜션의 진정한 즐거움을 선사
하시는 분들이다.
30여명의 맘들과 아이들이 신나게 고구마 구워먹기.... 불장난... 극기체험.... 별보기...하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추억을 가득 담아서 도회지 학교로 돌아갔다.
두분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일부러 읍내까정 나가서 주신 풍기인삼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먹기에는 너무 젊고.... 아까워~~ 저희 아버지 드렸습니다.
덕분에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인연 너무나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4일 동대산방에서 라산 오진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