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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2 16:17:42 조회 : 5467         
[트래블]부석사·금성단·선비촌…영주의 가볼만한 곳들 이름 : 부석사가는길에...

소백산 자락에서 영주만큼 유적지가 많은 곳도 드물다. 천년고찰 부석사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단종복위를 꿈꿨던 금성대군의 자취가 남아있는 금성단, 지난해 새로 세운 선비촌 등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여기에 금상첨화로 가을들녘도 화사하고 아름답다. 붉은 능금이 들판을 뒤덮고, 한가위를 앞두고 쏟아져 나오는 풍기 인삼도 좋다.

영주 부석사에서 스님이 법고를 치는 모습(왼쪽)과 해질녘의 부석사.

영주 부석사는 해동 화엄종의 종찰이다. 676년 의상대사가 세운 고찰이니 1,330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원효와 함께 떠난 당나라 유학길. 원효는 해골바가지의 물을 마신 뒤 깨달음을 얻고 되돌아왔고, 의상은 당나라에서 20년 수행끝에 화엄종의 대가가 됐다. 의상이 터를 잡았다는 부석사에 오르면 소백의 산줄기들이 첩첩이 내려다보인다.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은 답사객들에겐 가장 잘 알려진 명물. 미술학자나 건축학자의 눈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무지렁이들의 눈에도 곱다. 저물녘 안양루에서 울리는 범종. 종소리란 늘 같은 음으로 낮게 깔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조였다 풀어지듯 미세한 울림이 있다. 범종의 울림은 수많은 산줄기를 하나씩 넘어 세상으로 흩어지는 소리의 파도다.

부석사엔 문화재도 많다. 국보 5점과 보물 4점 등 문화재만 9점.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17호·사진 왼쪽)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등 중 하나로 꼽힌다. 무량수전(국보 18호)의 아미타여래좌상(국보 45호)은 여느 절과 달리 불상이 서쪽을 등지고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의 주재자이기 때문. 불상의 시선은 3층석탑(보물 249호)과 일치한다.

전설도 애틋하다. 의상을 사모한 선묘낭자가 몸을 던져 바다의 용이 돼 의상의 뱃길을 지켰다고 한다. 도적의 무리가 사찰창건을 훼방놓을 때 거대한 바윗돌을 띄워 도적을 물리쳤다. 부석(浮石)이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다.

소수서원도 빼놓을 수 없는 답사유적지. 1543년 주세붕이 안향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풍기군수였던 퇴계가 임금에게 건의, ‘소수서원’이란 이름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국내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안동 도산서원과 함께 경북지방의 대표적 서원 중 하나로 대원군의 사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곳이다. 서원은 그리 크지 않다. 가지런히 빗질자국이 남아있는 서원에 들어서면 저절로 조심스러워진다. 서원앞의 죽계천 너머에 있는 취한대란 자그마한 정자가 예쁘다. 선비들이 지친 심신을 달래려 잠시 쉬던 곳이란다.

금성단은 금성대군을 기리기 위한 곳. 세조의 동생인 금성대군은 형이 왕권을 찬탈하자 단종복위운동을 펼쳤다. 영주에서 순흥부사 이보흠과 함께 거사를 도모하던 중 노비의 밀고로 발각돼 죽임을 당했다. 금성단 내에는 3개의 비가 서있는데 하나는 금성대군, 다른 하나는 순흥부사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무명열사를 기리기 위한 것. 이 사건으로 순흥부가 폐지되고 세조의 보복으로 순흥은 피바다가 됐다. 순흥엔 ‘피끝내’라는 지명이 있는데 당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피가 강을 물들였고, 핏물이 그쳤다는 곳이 바로 피끝내다. 순흥사람은 금성대군이 소백산의 산신령이 됐다고 믿고 있다. 금성단 앞에는 지난해 선비촌(오른쪽)을 따로 세웠다. 영주 일대의 고가 12채를 원형대로 재현한 곳이다. 지역문화재인 해우당과 두암고택 등 기와집과 초가, 정자, 물레방아 등 전통마을을 꾸렸다. 1만7천4백평에 부속건물까지 76채가 들어섰다.

해우당은 고종 때 의금부 도사를 지낸 해우당 김낙풍이 건립한 집으로 ‘ㄷ’자 모양의 반가. 현판은 해우당과 친분이 두터운 흥선대원군의 글씨인데 원래 고택은 무섬마을에 있다. 두암고택은 광해군 때 군수를 지낸 두암 김우익의 집으로 ‘ㅁ’자형이다. 반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골짝마다 역사가 서린 영주땅. 소백 문화가 영주에서 가장 화려하게 피었다. 10월 부석사의 샛노란 은행잎처럼.

[경향신문 2005-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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